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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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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
  • 작성일2022. 04. 08

 

지금 이 글을 쓰는 곳은 ‘영상산업센터’다. 영화의전당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 뒤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신사옥이 들어섰다. 같은 건물 2층과 3층에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17년 4월 이 건물의 민간위탁 수탁자로 선정됐고, 사무처는 그해 11월 증축 개관에 맞춰 이곳에 입주했다. 영화·영상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한 센텀지구로 이전한 것이다. 그리고 5년이 흘렀다. 지난 3월 28일. 부산시청 19층 대회의실에서는 ‘영상산업센터 시설물 관리 및 운영사무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 심사가 열렸다. 발표자로 성상철 사무처장이 나섰다.

 

성상철 사무처장은 2019년 4월부터 부산영상위원회에서 일했다. 그리고 6개월쯤 지나 당시 운영위원장이 개인 사유로 사직하면서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약 4개월간 수행했다. 운영위원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부산영상위원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았고, 성상철 사무처장은 20주년 기념행사를 총괄 지휘하며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이후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그리고 영상산업센터까지 민간위탁 계약 만료가 줄줄이 다가왔다. 민간위탁의 성과 평가부터 재위탁을 위한 선정 공모까지 이 모든 심사의 준비와 발표 현장의 프레젠테이션(PT)을 그가 전담했다. PT 결과는 모두 성공적이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이는 모두 성상철 사무처장 덕분이다. 그가 영상위원회를 떠난다. 그동안 많이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가 봄날이길 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그동안 이러저러한 풍파 속에서 수많은 이의 희생과 헌신으로 성장해왔다. 성상철 사무처장도 그들 중 한 명이다. 그들은 하나둘 떠났지만, 그들이 이룬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아무튼, 영상산업센터는 다시 부산영상위원회가 3년간 운영사무 위탁을 맡는다. 올해 영상산업센터는 지역 영화·영상 기업 및 창작자들의 핵심 거점공간으로 포지셔닝을 본격화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자 한다. 케이드래곤, 영화맞춤제작소, 브릿지 프로덕션 등 영상산업센터 내 입주한 지역 제작사들의 올해 라인업과 활동 계획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인다. <영화부산> 봄호 이슈 코너에 그 설레는 기대를 담았다.

 

이번 호부터 첫머리에 여는글을 싣기로 했다. <영화부산>을 만드는 이들의 기획 의도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미리 설명하고 독자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올해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배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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