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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 - 포커스온OTT

신명나게 춤추기 애플tv+ <파친코>

  • 글 ·
  • 작성일2022. 06. 30

<파친코Pachinko>(2022~)를 보며 누구나 민족적 울분이나 자부심을 느낄 법하다. 특히 시즌1 마지막 순간의 선자(김민하 분)를 보고 있으면 더욱 그런 감정이 절로 솟구친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몸짓, 긴장한 듯한 얼굴, 주변의 부산스러움에 파묻힌 목소리, 우리는 선자의 이런 모습을 보며 그녀만큼 마음을 졸인다. 하지만 곧 선자는 그 불안한 마음을 긍지로 채운다. 드디어 터져 나오는 선자의 힘찬 목소리! 두려움을 이겨내고 꿋꿋이 나아가는 강인한 됨됨이!

그렇다면 애플tv+시리즈 <파친코>는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애쓰는 작품인가? 이 시리즈를 유심히 지켜본 이라면 그렇게 말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민족적 울분으로 가슴을 치게 할 만큼 일제의 탄압이나 수탈, 민족의 수난이 유난히 강조되지 않고, 민족적 긍지로 가슴이 한껏 부풀어 오를 만큼 조선인의 위대함 같은 것이 묘사되지 않는다. 여기서 민족적 감정은 등장인물의 개별성을 강조함으로써 보편성에 특별함을 더하는 역할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파친코>는 재일교포 ‘자이니치’가 경험한 현실을 정확하게 대변해 주었으면 하는 누군가, 혹은 민족의 울분과 한, 일제의 만행을 세계인에게 전파했으면 하는 누군가에게는 실망을 안길 법한 작품이기도 하다.


 

<파친코Pachinko>(사진: 애플tv+)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만의 특별함은 있다. 그것을 말하기 위해서 우선 이 작품의 전반적 초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민진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한국, 일본, 미국을 배경으로 진행되고, 쓰이는 언어도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서사의 시간대조차 1930년대와 1980년대를 오간다. 그런 만큼 <파친코>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물의 삶을 가로지른다. 여기서 우리는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을 지켜본다. 1980년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일본인 하나(야마모토 마리 분)가 그 점을 잘 증명한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인 그녀조차 그곳에서는 이방인처럼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파친코>는 민족보다는 ‘이방인’으로서 산다는 것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며 전개된다.

 

<파친코>가 우리에게 남기는 또 다른 독특한 인상 중 하나는 타이틀 시퀀스로부터 비롯한다. 타이틀 시퀀스는 작품의 성격과 분위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곤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의 타이틀 시퀀스를 떠올려보라. 왕의 옥체와 조선의 전통 의학, 병든 신체 이미지가 결합한 영상으로부터 우리는 작품의 독특한 정조를 예견한다. 나는 <파친코>를 처음 볼 때 민족적 정서로 가득한 영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보기 좋게 엇나가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화면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 이름도 ‘풀뿌리’인) 영국 록밴드 ‘The Grass Roots’가 노래한 ‘Let’s Live for Today(오늘을 위해 살자)’가 흘러나오고, 그 노래에 맞추어 등장인물들이 춤을 춘다. 시즌1의 마지막 화에서는 한국의 국악 밴드 이날치가 이 노래를 전통 가락에 맞추어 한국어로 편곡하여 들려주기도 한다.

 

분명 그 타이틀 시퀀스는 일본 드라마를 닮은 구석이 있다. 특별한 맥락 없는 춤이 타이틀을 장식하는 것은 일본 문화 콘텐츠가 자주 구사하던 방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본 콘텐츠의 타이틀 시퀀스는 작품의 전체 분위기, 인물의 성격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파친코>의 독특한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춤과 노래가 시리즈의 전체 분위기 및 등장인물의 성격과 꽤 판이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모두 파친코장 안에 있다. 그렇게 그곳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공간이 서로 뒤섞이고 응집되는 장소가 된다. 그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신명나게 몸을 흔든다. 적대와 증오, 울분과 원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타이틀 시퀀스가 작품의 정조나 인물의 성격을 직접 대변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우회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시리즈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남는다. 즉, 한 편을 본 후 다음 편 타이틀 시퀀스를 다시 보고 나서야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새겨지는 것이다. 우리가 목격한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는 것만 같은 느낌, 힘겨운 삶을 헤쳐 나가는 ‘이방인’들의 춤과 노래로 가득한 세계가 있는 듯한 느낌, ‘풀뿌리’들의 ‘오늘을 사는 삶’이 한데 뭉친 시공간이 가상적으로 어디엔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 <파친코>는 바로 그 기운을 선사하며 과거를 이야기한다.

한창욱

2017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영화비평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에 출강 중이다. 또 서간문 형태의 비평지 <비평의 편지>와 OTT 비평지 <비옽>을 통해 새로운 비평 지형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영화이론 공부모임을 운영하며 대중이 좀 더 쉽게 비평이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쓰는 중이다. changwook.han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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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부산 vol 13(통권 53호), 칼럼.2015년 4월 1일 사회학자 이성철의 씨네라마 - 잊혀진 감독, 강호(姜湖) 1920~30년대 일제강점 하에서 민족주의적 사회주의 또는 사회주의적 민족주의가 태동하였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카프소속 영화인들에 대한 평가는 재조명되어야할 것이다.
2015년 영화부산 vol 12(통권 52호), 칼럼, 사회학자이성철의 씨네라마. 2015년 1월 1일 미 군정기 지역영화사의 탐색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일 뿐만 아니라 대면하기와 끌어안기의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는 점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칼럼, 내 멋대로 차트. 2013년 10월 5일 장지욱의 내 멋대로 차트- 야릇하고 쫀득한 영화 속 그와 그녀와의 관계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견뎌야 하는 독거남녀의 가슴에는 외풍(外風)이 들기 시작할 무렵. 무분별한 성인 영화가 주는 위안(?)도 잠시, 그보다는 조금 더 심장을 간질이고, 조금 더 고상한 척, 관계의 긴장을 바라보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영화 속 그와 그녀와의 관계 대 방출!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칼럼. 2014년 1월 5일 사회학자 이성철의 씨네라마-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나이젤 콜의 [메이드 인 다겐함] 이들이 어떻게 이 난관들을 헤쳐나 가는지를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칼럼, 남다은의 영화樓. 2017년 8월 16일 전쟁영화의 욕망, <덩케르크>의 시선 전쟁영화의 욕망, <덩케르크>의 시선
칼럼, 남다은의 영화樓. 2017년 11월 15일 ‘택시운전사’가 누락시킨 시선들 ‘택시운전사’가 누락시킨 시선들
칼럼, 이은선의 영화인.2017년 6월 28일 이자벨 위페르, 가장 다채로운 무표정 이자벨 위페르, 가장 다채로운 무표정
2014년 영화부산 vol 11(통권 51호), 칼럼, 변호사 장서희의 법률과 소비자학 관점으로 보는 영화. 2014년 10월 1일 팝콘이라는 소비재, 관객이라는 소비자 무엇보다 영화는 문화예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 저변이 일단 고사할 경우 시장이 원상회복되기 매우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2007 Autumn (통권 23호), 칼럼. 2007년 9월 1일 영화•영상문화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의 미래 및 대학교육의 방향 영화 • 영상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의 미래 는 결국 현재 세계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환경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뉴스, 웹툰. 2013년 10월 5일 이승원의 현장툰 이승원의 현장툰
장지욱의 씨네 잡학사전 #키워드_왕초보 영화음악사전

키워드를 쫓다 만나는 영화들을 통해 별별 잡동사니 지식을 섭렵해보는 ‘씨네 잡학사전’ <보헤미안 랩소디>와 <스타 이즈 본> 등 음악영화 흥행에 힘입어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영화음악 부문 시상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2008 Spring (통권 25호), 특집기획. 2008년 3월 30일 부산 최초의 극장 행좌의 역사성 검증보고 1915년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잊혀진 채 묻혀 있던 부산 최초의 극장「행좌」의 흔적들과 우리 영화사와의 접목,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끊임없이 발굴, 검증,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8(통권 58호), 칼럼, 이지현 작가의 이야기로 읽는 영화. 2016년 8월 5일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방법 아마도 삶이란 것이 치장되거나 꾸며 질 수 없음에 담담하고 진실하게 살아 온 그의 삶 전체가 음악이 되어 관 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 기 때문이 아닐까.
칼럼, 이은선의 영화인. 2017년 7월 13일 오직 송강호이기에 가능한 것들 오직 송강호이기에 가능한 것들
2016년 영화부산 vol 16(통권 56호), 칼럼, 내 멋대로 차트. 2016년 1월 3일 장지욱의 내멋대로 차트- 응답하라 1988 극장가의 기억 1988년 극장가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2010 Autumn (통권 35호), 뉴스, OST & 맛집. 2010년 9월 12일 영화 [무적자]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의 추천 부산맛집! ost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세 배우로부터 부산에서 촬영하는 동안 즐겨 찾 았던 부산 맛집을 추천받았다.
칼럼, 이은선의 영화인. 2017년 9월 21일 문소리라는 이름의 용기 문소리라는 용기
2010 Summer (통권 34호), 영화 그리고 부산. 2010년 7월 14일 근대부산극장사 9회 발성영화상영관 시대의 극장들 1929 ~ 1945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칼럼, 김영진의 주장과 논평. 2013년 1월 21일 텔레비전에 새로운 영화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다른 영화를 보고 느끼고 이해하게 해주는 공간 절대 부족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칼럼. 2013년 7월 6일 부산에 보내는 편지, 나 그리고 영화인이 보내는 수줍은 러브레터 오늘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당신의 힘을 빌어 지금의 막막함에서 벗어나고자 함입니다. 
뉴스, BFC 뉴스. 2018년 11월 7일 [정지혜의 독립영화 읽기] 집요한 여자, 영화로 구애하다 정가영 감독의 멜로드라마 <밤치기>
2013년 영화부산 vol 05(통권 45호), 칼럼, 하기호감독의 스토리지. 2013년 4월 9일 하기호 감독의 스토리지1 -잉여들의 행진을 위하여 잉여는 위대하다. 잉여가 세상을 바꾼다. 잉여들의 행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잉여 만만세다.
2008 Summer (통권 26호), 부산과 영화. 2008년 7월 29일 일본인 전관 거류지 중심으로 극장탄생 부산과 영화 근대 부산극장사 “ 극장탄생: 일본인 전관 거류지 중심으로”
2010 Winter (통권 32호), 부산에서 보내는 편지. 2010년 1월 16일 언제나 힘이 되는 그곳, 사랑한다 부산아! 언제나 그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힘이 되는 부산, 부산아 사랑한다.
뉴스, BFC 뉴스. 2017년 7월 28일 한 여름의 한국영화들에 대한 단상 한 여름의 한국영화들에 대한 단상
여는글 여는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그리고 이정재 감독의 <헌트>. 이 작품들 모두 부산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지난 5월 치러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시상식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브로커>의 송강호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헌트> 또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2012년 영화부산 12.12+13.1월호 vol 03(통권 43호), 칼럼, 달시의 한국영화. 2013년 1월 21일 아시아 독립영화의 고향, 소셜네트워킹 장소로 거듭나야 부산국제영화제의 현재와 미래 정체성에 대한 제언
칼럼 - 한국영화의 히든 바코드 홍상수 감독 : 남자들의 자아분열 <강변호텔> <인트로덕션> <강변호텔>(2019)과 <인트로덕션>(2021)은 2년의 간격을 두고 나온 홍상수 감독의 최근 영화들이다. 그럼에도 두 작품은 샴쌍둥이 같다. 영화로는 두 작품인데 몸은 하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감독이 자신의 속마음을 영화로 표현하는 방법은 연기자의 연기패턴과 매장면의 미장센이다. 그런데 감독이 시나리오의 오리지널리티까지 겸하면 대본상의 대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감독의 심리를 대변한다. 물론 홍상수 감독은 대부분 그가 쓴 대본으로 영화화하지만, 이 두 작품은 이전과 사뭇 다르게 남자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압도적이며 대사 분량조차 그러하다. 게다가 가장 극적인 부분에서 배우가 치는 대사의 음량 데시벨이 예사롭지 않다. 두 영화가 그 부분까지도 놀랍도록 닮았다. 왜 이런 걸까? 2년의 간격을 두고서도….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칼럼. 2011년 8월 10일 Movie Plus Column 2 조각난 육체의 파편들 : 이미지 시대의 상상적 공포 잘려 나가는 공포, 그것은 조각난 육체 파편들의 이미지를 통해 자아를 위협한다. 자신은 안정된 존재라고 여기는, 아직 잘리지 않았다고 여기는 자들이 느낄 수 있는 상상적 공포다.
2019년 영화부산 vol 29(통권 69호), 칼럼, 윤성은의 긴 영화. 2019년 5월 29일 아카데미 그랑프리, <그린 북>의 명과 암 논쟁적인 작품에 관해서는 그 평가가 갈리는 부분을 명확히 짚어내고 끊임없이 비평의 기준을 쇄신해나가는 것이 평자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2017년 영화부산 vol 22(통권 62호), 칼럼, 문학평론가 박형준의 영화인문학. 2017년 7월 14일 지도의 정치성:상상된 공간과 지(知)의 권력 대동여지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김씨와 조씨 가문의 세도 권력 투쟁
2013년 영화부산 vol 06(통권 46호), 컬럼, 내 멋대로 차트. 2013년 7월 6일 더울 때 보면 더 더운 영화 속 그 인물 더울 때 보면 더 더운 영화 속 캐릭터를 선별했다. 
2005 Spring (통권 13호), 뉴스, 영화 그리고 부산. 2005년 3월 6일 한국영화 제작의 요람(搖籃) 지_조선키네마 주식회사 제작자로 초창기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자리했음을 기억하게 한다.
칼럼, 정지혜의 독립영화 읽기. 2018년 9월 12일 [정지혜의 독립영화 읽기] 영화의 시효와 시의 ‘2012년 사건을 다룬 영화의 2018년 개봉’, <더 블랙>에 대하여
2014년 영화부산 vol 09(통권 49호), 영화 그리고 부산. 2014년 4월 4일 영화 그리고... [일대종사]: 잎아래 꽃을 숨기다 중국은 ‘무술’을 ‘무예’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술’과 ‘예술’을 하나로 봤다는 말이다. 무술에서 기술의 시퀀스를 ‘초식(招式)’이라고 하는데, 초식 이름이 예술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칼럼 - 영화&와인 마리아주 캘리포니아 와인과 함께 곁들이고 싶은 영화 <사이드웨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마일즈(폴 지아마티 분)는 교사이자 실패한 작가이며 동시에 엄청난 와인 애호가이다. 그는 친구 잭(토마스 헤이든 처치 분)의 다가오는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와인 산지로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붉은색의 오픈카를 타고 그들이 달리는 모든 길에는 산타바바라의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곳곳의 와이너리에 들러 열정적으로 와인을 시음하고 친구에게 와인을 시음하는 법을 알려주는 마일즈를 보면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받은 어린아이와 같다.
2008 Winter (통권 28호), 칼럼. 2008년 12월 25일 영화관 관람과 영화 보기 40여 년 전 영화관관람 영화보기에 홀랑 빠진 어린 시절 나에게 영화는 그것이 아무리 꾸며낸 것일지라도 현실감으로 다가 왔다.
2008 Summer (통권 26호), 칼럼. 2008년 7월 29일 文化都市 구현으로 부산의 富를 창출하자 이렇듯 오늘날 화두는 단연 창의적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도시,창의도시다
2006 Autumn (통권19호), 칼럼, 2006년 10월 4일 영화와 군화, 그 양극의 문화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7(통권 67호), 칼럼, 장지욱의 씨네 잡학사전. 2018년 10월 21일 #키워드_2018씨네잡학영화상 그래도 아니 그래서 한 번 시도해보았다. 이름하여 2018씨네잡학영화상!
칼럼 1 - 외국영화의 숨쉬는 배경화면 샘 멘데스 감독 : 상승과 하강의 늪 <007 스카이폴>과 <1917>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1999)를 보면 허접한 흰 비닐봉지 하나가 메마른 낙엽들과 함께 허공을 맴도는 장면이 나온다. 바람에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그 생경한 장면은 무려 3분 이상 지속된다. 관계의 종말과도 같은 그 세계는 <007 스카이폴Skyfall>(2012)과 <1917>(2019)에 이르러, 광활한 습지의 지표면과 공중에서 마구 굽이치며 서로의 목을 총구로 겨누는 구조로 재구성된다.

2012년 영화부산 vol 01(통권 41호), 칼럼, 변영주의 큰목소리. 2012년 7월 23일 지역의 문화회관, 구민회관에서 주말에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면 어떨까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2016년 영화부산 vol 19(통권 59호), 칼럼, 이지현 작가의 이야기로 읽는 영화. 2016년 10월 5일 <걸어도 걸어도> 가장 작은 것으로 큰 것을 그리다
2011년 부산파랑 10+11 (통권 39호), 칼럼. 2011년 10월 10일 Column - 문학과 영화 사이에서 바람은 문학과 영화 사이가 가깝고도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것은 양자를 위해서도, 크게는 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7(통권 47호), 칼럼. 2013년 10월 5일 철학자 김영민의 영화읽기 [마지막 사중주], 혹은 가족스러운 것들의 운명 역설적으로 부부는 공동의 적을 얻는 행운을 누린다.
2018년 영화부산 vol 24(통권 64호), 칼럼, 정한석 평론가의 한국영화단상. 2017년 12월 29일 최선의 최후 <소공녀> <소공녀>는 그러니까 ‘미소’ 같은 영화다.
2011년 부산파랑 08+09 (통권 38호), 부산에서 보내는 편지. 2011년 8월 10일 부산 말, 내겐 ‘부산 테라피’ 부산 갔을 때 함 만나면 안 좋겠나 그자? "반갑다 친구야!"
칼럼, 남다은의 영화樓. 2017년 12월 5일 ‘침묵’하는 남성성의 환상 ‘침묵’하는 남성성의 환상
2014년 영화부산 vol 10(통권 50호), 칼럼. 2014년 7월 3일 부산에 보내는 편지 - 살아있는 '영화의 도시' 미션 클리어 부산은 내게 살아 있는 진짜 ‘영화의 도시’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칼럼, 정지혜의 독립영화 읽기. 2019년 5월 15일 [정지혜의 독립영화 읽기] 잠들어 있던 영화가 흐른다 박송열 감독 <가끔 구름>
2011년 부산파랑 12+01 (통권 40호), 칼럼. 2011년 12월 7일 Column - 윤치호 나를 괴롭힌 그 사람들을 향한 나의 자비심이 없어 질까봐 그것이 가장 두려웠다
2013년 영화부산 vol 04(통권 44호), 칼럼, 사회학자이성철의 씨네라마. 2013년 2월 4일 우리와 무척 닮았다![블라인드 챈스] ‘기회들이 스쳐 지나가는’ 폴란드의 무거운 현대사 이야기
2014년 영화부산 vol 08(통권 48호), 리뷰, 필름 리뷰. 2014년 1월 5일 철학자 김영민의 영화읽기 [더 헌트]: 내게 거짓말을 해봐 "우리는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창조하는 힘의 일부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