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상위원회

2002년 4월 23일 이후 촬영지원을 시작한 서울영상위원회의 2002년 촬영지원 결산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내작품 지원신청 현황을 보면 총 43편(장편극영화 35편, 단편 5편, 인터넷영화 1편, 뮤직비디오 1편, CF 1편)인데, 작품별 지원사항을 분류하면 총 106건이다. 이중 지난해에 지원이 완료된 작품은 29편이며, 지원사항으로 따지면 76건, 촬영된 일수로 따지면 104일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원사항들 즉 촬영지원이 이루어진 장소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고궁/사적(7건), 공원(2건), 교육시설(3건), 교통(39건), 상가/번화가(2건), 문화/생활시설(1건), 음식점/주점/카페(1건), 정부/공공기관(4건), 주거지역(6건), 한강/수자원(3건), 기타(8건).
먼저, 도로 및 지하철 객차, 역사 촬영 등 교통 관련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서울의 넓고 복잡한 도로/교통망을 관장하는 기관들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서울지방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철도청과 각 역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하였다.
 

2003년에도 교통관련 촬영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 1월~2월에 진행된 <국화꽃 향기>(이정욱, 태원엔터테인먼트) 성수역 촬영, <오! 해피데이>(윤학열, 황기성사단) 한강대교 촬영, < 바람난 가족>(임상수, 명필름) 시청주변 도로촬영, < <빙우>(김은숙, 쿠앤필름) 백병원앞 도로 촬영, <와일드 카드>(김유진, 유진 E&C / 씨앤필름) 응암역/종합운동장역 촬영 등이 그것들이다.

또한 해당장소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궁/사적 관련 촬영이 두번째로 빈번히 이루어졌다. 2002년 경희궁, 운현궁 등에서 촬영한 <청풍명월>의 뒤를 이어, 올 2월 6일에는 <스캔들>(부제-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영화사 봄)의 첫 촬영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이처럼 육백년 도읍지 '서울'의 역사를 드러내는 고궁/사적 등의 문화재는 서울이 보유한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영화촬영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영상위원회는 문화재보호와 병행하는 촬영조건을 완비하여 영화촬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나아가 한층 다채로운 영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영상위원회는 2월 21일 안국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국화꽃향기>(감독 이정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를 관람하는 지원기관시사회를 열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고 스쳐 지나가는 장면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촬영된 것으로서 지하철공사와 성수역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에 직접 참여한 영화 스탭에 못지 않게, 또하나의 제작진으로서 지원기관 관계자들… 서울영상위원회가 진행하는 지원기관시사회는 이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전주영상위원회

1.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jjfc.or.kr) 새단장
지난 2001년 12월 인터텟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영화제작사와 지역 영화관련 종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온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jjfc.or.kr)가 봄맞이 새단장을 했다.
이번 개편에는 영상위원회 소개, 영화촬영 진행사항, 로케이션가이드, 제작지원신청, 전주/전북정보, 소식지, 카페방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전체적인 홈페이지 이미지를 파스텔톤의 서정적인 분위기로 꾸며졌다. 특히 접속 할 때마다 메인페이지의 이미지가 변경되도록 하여 실증나지 않고 생동감 있는 사이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촬영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를 위하여 로케이션가이드 부분을 <촬영지 검색>과 <추천로케이션>, < 나도 로케이션 매니저>등의 항목을 두어 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주/전북정보에 있는 <영화속의 여행지>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한 지역을 작품 소개와 함께 촬영지를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식지에서는 란을 통해 영상위원회 및 영화계 소식 등을 전하고 <영화상영정보>는 극장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입체감 있게 표현되었으며, 카페방을 신설하여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도록 하였다.
전주영상위원회에서는 촬영이 가능한 전주와 전라북도 전지역을 사진으로 담아 웹사이트를 통한 1차 헌팅을 가능하게 하고 자료 추가와 향후 외국어사이트를 개발하여 세계영상위원회(AFCI)와 연계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영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유치
폐허가 된 도심속의 정글 구)전주공업대학(남노송동)이 영화촬영장으로 변신했다. 제작비 130억을 들인 국내 최초의 스펙터클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가 화려한 배우 장동건, 원빈, 이은주를 앞세우고 첫 촬영을 위하여 전주를 찾아왔다.
지난 2001년 기획되어 준비기간만 3년여가 소요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 당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감동적으로 그린 휴먼 전쟁영화이다.
폐허가 된 학교를 로케이션 장소로 추천한 전주영상위원회의 도움과 신동아건설(주)의 촬영허가로 진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4월 중순에 있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3. 영화 <빅하우스 닷컴> 도내서 100% 촬영
엄현수 감독의 영화 <빅하우스 닷컴>이 전주영상위원회 지원을 받아 도내에서 100%촬영된다. 지난해 4월부터 준비해온 이 영화는 2003년 3월2일 전북대학병원에서의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태평동 중앙시장과 팔복동 삼남정미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시의회 등 전주시내 일원과 익산보석박물관을 중심으로 오는 5월초까지 촬영을 하게된다.
특히‘올 로케이션’촬영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지만 2003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기간에 촬영이 잡혀있어 영화도시로서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전과자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창고회사 ‘빅 하우스 닷 컴'의 도난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주진모와 노주현, 최윤영, 이원종, 이문식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