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2007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열리는 해운대 그랜드호텔 중원에는 기자들과 투자자들로 붐볐다 바로 남북합작 TV 애니메이션 ‘아티와 필리(Arty & Fily)’의 제작발표회에 쏠린 관심 때문이었는데 부산의 영화  영상 캐릭터인 아티와 필라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첫발을 내딛은 파라룩스(주)를 찾아가 제작 과정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2008년 영상특수조명 사업으로 시작한 파라룩스(주)는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대의 조명기기를 공급함으로써 부산지역 영화영상사업의 활성화와 일반 인들과 학생들의 영화 영상 제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부산 지역 문화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콘텐츠 사업부를 신설하여 캐릭터 디자인 및 상품 개발과 영상콘텐츠(TV 애니메이션，플래시 애니메이션)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2005년 4월 부산영상위원회와 영화. 영상 캐릭터 ‘아티와 필리’라아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5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캐릭터 부문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 돼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마켓인 미국 뉴욕의 “키드 스트린 KID Screen”，“라이|센싱 쇼’등 각종 전사회 및 마켓에 참여하며 활발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부신영상위원회와 동명대，파라룩스가 산학협력 체결로 제작되고 있는 아티와 필라 애니메아션에 대한 워크 플로우가 궁금하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아티와 필리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개발된 콘덴츠에 대한 마케팅 및 배급에 관한 사업지원을 담당하고，파라륙스 (주)는 전반적인 TV애니메이션의 관리，감독으로 기획，마케팅，운영을 맡으며, 동명대학교는 캐릭터 및 배경 디자인，시놈시스，스토리보드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북한과의 합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2005 년 10 월경 TV 애니메이션을 기획하면서 제작 단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북한과의 합작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후북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천리총회사에 합작에 대한 제안을 하게 되었고, 삼천리총 회사에서는 애니메이션 성격상 백호만화영화제작사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통보 해왔다. 그후 대남문화교류협회의 성격을 띤 북한의 민족 화해협의회에서 백호만화영화제작4와 함께 금강산에서 실무협의f 하자는 초청장을 접수 받았고 2006년 4월，금강사에서 ‘아티와 필리 TV애니메이션 합작에 대한구두합의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단가조정 문제 및 핵문제로 인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 2006년 10월경 북한의 백호만화영화제작사가 베이징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되면서 합작사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2006 년 12월부터 ‘아티와 필리 TV애니메이션 파일럿 필름’ 제작을 첫 시작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제작에 참여하는 북한의 백호만화영화제작사는 어떤 회사인가?
1996년 말 설립된 북한 정부소속 산하기관으로 500여 명의 제작인원이 있으며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TV 및 프랑스와 타이완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부터 위탁제작을 의뢰 받아서 작업한다 디지털 애니 메이션 시스템 등 현대 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북경에 해외 현지법인 인 베이징 킹스타 애니메이션 제작유한공사를2006년 설립하여 해외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제직발표회를 가진 부산콘텐츠마켓(BC 이에 참여한 성과는 있었나?
제직발표화를 통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게 된 첫걸음이 었으며， 투자설명회를 통해서 투자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던 것 이 가장 큰 성과다. 또한; 중국의 무단장시 지역방송국 및 미안다와 TV애니메이션에 대한 선방영권 계약& 맺었다. 또 다른 문의도 있어 계속적 인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마케팅 계획은?
2007년은국내시장에서 아티와 필리의 인지도를 높이는 해다 투자 설명회 개최 및 국내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전시회 참가를 통한 국내 • 외 바이어들과의 미팅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방송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선 방영권 판매를 위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2008년부터는 해외시장을 겨냥하여 유명 견본 시 참여를 통한 해외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다.
 

현재 파라룩스는 13편의 ‘아티와 필리’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중이다 TV 애니메이션과 차별화하여 ‘아티와 필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부산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판타지 느낌으로 되살려 제작하려 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앞서 방영되면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개발 및 머천다이징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3분찌리 26편으로 구성도는 TV 애니메이션의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된 셈이다.
 

향후 파라룩스의 청사진은 이렇다. 제작인력 및 시설들을 보강하여 독자적인 캐릭터 개발을 통해 자체적인 콘텐츠 제작 기반을 갖추고 부산 지역의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의 면모를 드러낼 것이다. 또한 아티와 필라 외에도 경쟁력 있는 캐릭터를 라이센싱하여 사업의 활로를 넓히고，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해외 유명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한다. 그들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 더 커질 애니메이션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첫 걸음마다. 내년 겨울이면 ‘아티와 필라는 TV에 첫 선을 보이고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의 반응과 평가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이제 남은 시간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의 결과물을 낳는 것만이 남겨진 과제이다.
 

현재 극장가는 애니메이션〈슈렉3〉이 독점하고 있다 아티와 필라도 TV브라운관을 넘어 개봉관에 걸릴 그 날을 염원해 본다.
 

취재 ■ 정리 배주형 기획2 팀 사진 I 정희철 영상벤처선터운영팀장
 

아티와 필리
TV 애니메이션 시놉시스
 

아주 먼 옛날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세상은 악의 존재로 인해 크고 화려했던 도시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게 되지만, 세상 만물의 원천인 머핀 나무의 힘에 의해서 악의존재는 그 힘을 잃게 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평화가 지속됨에 따라 혼란스러웠던 과거는 전설이 되어가는 듯 했지만 악의 존재는 언제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런 평화가 지속되던 어느날.
 

세계정복을 꿈꾸는 마박사와 악의 존재가 손을 잡고 머핀나무가 간직한 힘을 차지하기 위해서 머핀나무의 곳곳을 훼손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던 머핀섬의 마을 사람들은 하루 하루 이상한 현상들로 인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마박사의 머핀나무 훼손에 의해 나무의 정령인 ‘아티와 필리’가 봉인된 것이 나무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고, ‘아티와 필리’는 마을아이들의 도움으로 봉인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악의 존재와 마박사가 손을 잡고 세계정복의 야욕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아티와 필리’ 를 통해서 알게되고, 이 음모를 저지하기 위하여 험난한 모험의 길을 떠나게 된다. 아이들은 긴 여정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숨겨진 힘들을 깨닫게 되고, 마박사의 가공할만한 무기와 계략에 맞서게 된다. 이제 오래토록 유지되어 온 평화는 깨어지고 세계정복을 노리는 마박사와 그 일당들과의 피할 수 없는 일전이 시작된다.
 

과연 ‘아티와 필리’ 그리고 머핀섬 아이들의 모험과 영웅담은 또 하나의 전설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