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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Winter (통권 24호), 뉴스, World Report. 2008년 1월 30일

World Report

글 ·
작성일2020. 11. 30

Asia

<도호>의 1 인 질주는 2007년도 지속
최근 개봉한 영화 가운데 도호에서 배급한 4작품 모두가 좋은 성적을 보이며 도호 1인 체제를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크로즈 제로〉(10월27일 개봉，〈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11 월3 일 개봉)，〈연공 코이조라〉(11 월3일 개봉)，〈마리와 강아지 이야기〉(12월8 일 개봉 등 최근 도호에서 개봉한 작품 대부분이 일본영화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인기만화〈크로즈〉의 후일담을 그린 영화〈크로즈 제로〉는 개봉 16 일간 흥행수입 15억 엔을 올리며 20억엔 이상의 흥행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크로즈 제로의 원작 만화는 일본 내에서 3천2백만부의 판매를 기록한 초대작 만호이고，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구리 슌이 주연한 작품이라는 점，그라고 제작위원회의 간사역할을 한 TBS가 자사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영화 홍보를 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은 개봉 9일간 흥행수입 15억엔을 넘어섰고，이는 전작의 같은 기간 흥행성적과 비교해 220% 라는 좋은 성적이다. 개봉 2주째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흥행 속도는 떨어지지 않고 중장년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50억엔 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보인다. 인기작품의 속편이라는 점이 화제를 불러오긴 했지만 속편은 전편에 비해 재미없다라는 속설을 뒤엎고 내용면에서도 전편 못지않다라는 것이 흥행의 주요 요인이다.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과 같은 날 개봉한〈연공 코이조라〉는 인기 휴대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당초 이 영화는 크게 히트할 것이라고는 예상되지 못했지만 개봉 9일간 13억엔의 큰 흥행을 거두었다. 원작 휴대폰 소설은 여고생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영화 역시 여고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최종 흥행수입은 40억엔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도호가 개봉한 대부분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호와 함께 일본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도에이，쇼치쿠도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개봉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도에이는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청춘영화〈디어 프랜드〉와〈크로즈 제로〉같은 불량영화(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와루보로〉를 개봉했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특히 불량영화의 경우 도에이의 18번 영화였지만 원작 이〈크로즈 제로〉만한 지명도를 얻지 못한 작품이라는 것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였다. 〈오리온 자리에서 온 초대장〉은〈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과 같은 날 개봉했고，소재 역시 쇼와30년대(1955년 무렵) 를 무대로 한 감동작이라는 것 등 대부분의 면에서〈올웨이즈〉와 비슷한 면면이었으나 낮은 지명도와 홍보의 실패가 1억엔 이라는 흥행밖에 못 올린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개봉한 도호의 작품은 20편으로 이중 3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억엔 이상의 흥행을 올렸다. 이러한 도호의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는 TV 방송국 과의 밀접한 연계에 있다 도호는 TV 방송국과의 연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인을 형성하여 빠른 시일내에 원작권을 구입하고，자사 영화의 개봉시 방송국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방법을 오랜 기간에 걸쳐 확립해 왔다.

이러한 도호의 활동처럼 도에이나 쇼치쿠에서도 TV 방송국과 연계하여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에이’다운 ‘쇼치쿠’다운 영화를 만들기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남자들의 야마토〉 같은 대서사극은 도에이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영화이고，쇼치쿠도〈남자는 괴로워〉,〈낚시바보 일지〉같은 소시민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쇼치 쿠’ 다운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도호의 1인 질주 체제가 지속되는 것은 일본 영화계에 있다.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님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조사 ■ 정리 / 이정표 기획2팀

태국，새 영화등급법 제정

지난 12월20일 태국 의회는 1930년대 이후 변화가 거의 없었던 영화등급 법안을 새로이 제정하여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영화를 모든 연령관람가(G), 13세 미만 관람불가，15세 미만 관람불가，18세 미만 관람불가，20세 미만 관람불가 등 연령대에 따라 5개의 등급으로 나누며，또 교육적 가치가 있고 관람을 권장하는 등급인 P 등급도 있다. 또한 이 법안은 ‘사회적 불안 또는 도덕적 타락을 야기시키거나 국가안보 또는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영화의 상영을 국가가 금지할 수 있도록 한다. 오랫동안 영화 검열의 종식을 주장해온 태국영화인들은 새 법안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인도로 진출하는 헐리우드

2007년 12월，헐리우드 업체의 인도 진출이 눈에 띈다. 톰슨 테크니컬라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인도에 애니메이션 센터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으로 양사는 지난 2월 테크니컬러가 투자한 Paprikaas Animation Studios (인도，뱅갈로)에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고 장편영화 및 기타 영상물용 CG, 특히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워너 브라더스와 인도의 프라사드는 디지털후반작업 및 복원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차이나필름그룹，6천8백만달러 상당의 펀드 조성

중국 차이나필름그룹은 5억위엔 (미화 약6천8백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해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디지털 시네마를 비롯한 디지털 생산 시설을 조성하고 노후한 중국 영화관 시설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차이나필름그룹은 중국의 영화산업 및 방송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국영 그룹으로 외화수입의 전권과 국영채널 CCTV-6을 가지고 있고 중국 내 최대 영화배급자이가도 하다.

조사 정리 I 홍보미 영상산업연구소 연구원

America Europe
캐나다 온타리오 주, 새로운 세금 혜택으로 할리우드 영화 유혹

2008 년 1월 1일부터 온타리오 주에서 촬영되는 외국 영화 또는 TV 제작물의 인건비에 대한 세금 혜택을 현 18%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주 정부가 발표했다. 또한 자국 영화 및 TV 제작물의 인건비에 대한 세제 혜택 또한 현 30%에서 35%올릴 예정이며，다른 주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슷한 혜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세제 혜택은 캐나다 달러의 강세로 걱정해온 온타라오 주 영화 및 TV 산업으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와 별 차이가 없어서 미국 제작자들이 과거에 환율차이에서 오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영화계는 이와 같은 조치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토론토 최대의 스튜이오인 토론토 필름 스튜디오의 회장，캔 퍼거슨은 말하면서，새로운 혜택은 캐나다 달러의 강세를 어느 정도 보충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온타리오 주에서 촬영된 미국 영화의 수가 비교적 많았던 이유는 2008년에 있을지도 모르는 배우 조합 및 감독 조합의 파업에 대비해 제작사들이 제작을 서둘러 끝내려는 심산이 있기 때문이었다. 올해 토론토에서 촬영된 작품에는〈Repossession Mambo〉와 〈The Incredible Hulk〉가 있으며, 워너 브레더스의〈Fringe〉가 1월부터 촬영을시작할 예정이다.

2008 베를린 영화제 첫 번째 경쟁작품 발표

첫 번째 발표된 8편의 경쟁 작품에는 부패에 대한 신랄한 비판，군부의 비리，인간의 탐욕 이외에도 재난，질병 그리고 죽음에 맞선 인간의 몸부림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멕시코 감독과 전 베를린 탤런트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엠브키는〈Lake Tahoe〉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당면한 십대들의 이야가를 하고 있으며，독일 감독 도리스 도리에스는〈Cherry Bbssoms-Hanami)에서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을 겪는 암 환자를 보여 준다. 지난 2001 년〈Bejing Bicycle〉로 은곰상을 수상한 중국의 왕 지아오슈아이 감독도〈In Love We Trust〉에서 태아를 살리려는 암 환자의 이야가를，그리고〈hardens of the Night〉의 데미안 해리스 감독은 10년 동안 갇혀 지낸 두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길리안 제이콥스，이반 로스，톰 아놀드 그리고 존 말코비치와 함께 작업했다. 아울러 2006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최근 작품인〈Katyn〉이 비경쟁 부분에 소개될 예정인데，이 작품은 1940년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학살당한 폴란드 전쟁 포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바이，글로벌 영화 산업의 허브를 목표로

로케이션 허가를 맡고 있는 두바이 스튜디오 시티 소속의 LAS(The Location Approval Service Department) 아랍 에미레이트 지역에서 국내외 영화 촬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기관의 아델 이브리함 매니저는 LAS가 로케이션 스카우팅，촬영 허가 비자，숙소 심지어 배우나 인력들의 항공 예약 등 영화 제작의 전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삽을 지향하고 있으며， 설립 후 2년 남짓 지났지만 벌써 국제 영화 산업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설립 첫해에 112건의 촬영 신청이 있었던 반면，2006년에는 250건 정도의 신청서를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352건의 신청서가 있었으며 2007년은 현재까지 790건의 촬영이 신청되었다. 올 5월에 두바이 행정위원회은 LAS가 현재 아랍 에미레이트 지역의 유일한촬영 허가 기관암을 법령으로 발표했다. 이 전에는 영화제작자가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여러 정부 기관(관광부，경찰서 등)을 전전해야 했지만 지 금은 우리가 촬영과 관련된 모든 허가를 처리하고 있으며，이를 통해 제작자들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AS는 두바이 스튜디오 시티와 2천2백만 스퀘어 피트(약 6십2만평)에 달하는 제작 시설을 건설 중에 있으며 이것이 전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영화는 새로운 산업이며，우리는 이 지역을 글로벌 영화제작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마케팅 하고자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벌써 많은 성과가 이루어졌다고 이브라함은 덧붙였다.

이정표 부산영상위원회 해외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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