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Net 2차 이사회，장춘 개최
 

2008년 두 번째 AFCNet 이사회가 7월4일부터 6 일까지 열렸다. 매년 2회씩 개최되는 이사회는 4 월 AFCI 로케이션 기간 중 한번 그리고 이사국에서 개최되는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발리，일본의 오키나와，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등에서 열렸으며 금년에는 중국의 장춘에서 개최되었다. 이사 회에서는 신규 회원들에 대한 승인 문제를 비롯하여 AFCNet 회원지역에서 촬영 지원과 관련된 당면한 문제들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금번 이사회에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 태 영상정책포럼과 관련하여 능동적인 참여 및 진행 프로그램에 대하여 열띤 논의를 가졌다. 아. 태 영상정책 포럼은 10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부산영상 위원회와 AFCNet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영상정책 책임자들을 초청하여，지역 영상산업 정책 현황 및 개선 방향에 대하여 논의함으로써，향후 지역 내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2008년 상반기 박스오피스 지속적인 성장
 

중국 영화산업이 국내 산업부흥지역을 중심으로 극장 수입이 45%까지 증가하고，1/4분기 동안 1억 유엔(약 1천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영 그룹이 발표했다.
 

1/4분기에 약 3천2백 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는데 이것은 작년 대비 35%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 한해 동안 총 7천2백2십만불(약 7천2백2십억 원)의 극장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중국 영화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박스오피스에서 자국 영화는 전체 수입의 61%를 기록하고 있으며，최고의 히트작은 2천7백만불의 수익을 기록한 주성치의 공상과학 영화이다.
 

중국 박스오피스의 기록적인 성장은 엄격한 검열 이나，외화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일년에 20편의 외화 상영 등)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영화사들이 왜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연하게 보여준 다. 이런 상황에서 외화의 선전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콜롬비아 트라이 스타의〈The Water Horse ： Legend of the Deep〉는 9백만 불，〈10,000BC>는 8백8십만불 그리고〈National Treasure： The Book of Secrets〉는 8백6십만불 의 수입을 기록했다. 한편 중화권 영화로는 대만의 가수겸 배우 주걸륜의〈Kung-Fu Dunk〉가 1천6 백만불 그리고 진혜림，여명，견자단이 출연한〈An Empress and the Warriors)는 6백만불의 수입을 각각 기록했다.
 

체코，로케아션 지도 발간
 

지난 몇 년간 체코공화국은 국가 전체를 매력적인 촬영지로 활발하게 홍보해 왔지만，최근에는 촬영 지역 자체를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체코필름 커미션은 “Lights! Camera! Prague!”라는 로케이션 지도를 발간하고 방문자들이〈007 카지노로얄〉이나〈아마데우스〉등의 영화에서 보여진 장소 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톡 안내하고 있다. 이 로케이션 지도는 지금까지 체코의 많은 장소들이 오스트리아나 007의 베니스 호텔 로비로 잘못 알려져 왔던 것을 바로 잡을 뿐만 아니라 체코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 한다. 필름커미션의 Ludmilla Claussova 매니저는 새로 발간된 지도가 관광객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사에도 체코의 다양한 촬영지와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데 큰 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올리버 트위스트〉，〈원티드〉，〈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등 블톡버스터 영화들은 대부분이 바란도브 스튜디오의 세트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이들 촬영지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을 안겨 줄 수도 있다.
 

싱가폴，‘New Feature Film FuncT 신설
 

싱가폴 필름커미션이 ‘New Feature Film Fund’ 라는 새로운 펀드를 통해 데뷰 감독들에게 최대 2 십5만싱가폴달러를 지원한다.
 

이 펀드를 신청하기 위해서 감독은 싱가폴 주재 공동 투자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펀드는 제작비의 80%까지 지원 할 수도 있으며，골든 빌리지를 통하여 국내 배급까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만 싱가폴달러의 홍보비를 추가 지원 받을 수도 있다. 이 펀드는 싱가폴에 거주하면서 다큐멘타리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영화 작업하는 사람들이 신청 할 수 있다.
 

싱가폴필름커미션과 제작자는 투자에 대한 수입을 나누게 되며, 영화가 순수익을 기록하는 순간부터 감독 또한 수익의 배분을 위해 협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든 빌리지도 해외 배급권과 관련하여 협의 할 수 있다.
 

이 혁신적인 펀드는 다시 한번 싱가폴 영화산업을 주목하게 만들 것이며，재능있는 새로운 감독들이 보다 쉽게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도톡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싱가폴 필름 커미션의 Jennie Chua 위원장이 밝혔다. 이 펀드는 최근 칸느 영화제에서의 싱가폴 영화들의 선전을 기념하고(Eric Khoo의〈My Magic〉은 깐느 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된 최초의 싱가폴 영화이다) 영화제작 펀드 조성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최근 싱가폴은 다양한 펀드들을 영화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또한 프라이빗 주도의 컨텐츠 펀드가 5억불 규모로 조성되기도 했다.
 

태국，등급제 실시 연기
 

태국 영화계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등급제가 6월2 일부터 실시 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급작스럽게 연기되었다. 태국 문화부는 등급제 실시를 위한 법적인 조치들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그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등급제의 규정 제정을 담담해온 위원회의 위원장은 등급제에 대한 규정 정리를 마쳤으며，내각의 승인을 위해 곧 제출 할 것이 라고 발표했다. 지난 12월에 통과된 영화법에 따르면 문화부는 위원회를 결성하여 등급제 실시를 담당한다고 되어 있다. 위원장은 관련 규정이 몇 달 이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했지만，법률은 1년간의 연장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화 제작자나 영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태국 등급제는 ‘G’，‘13-plus，15-plus, 18-plus’, 120-plus' 그리고 모든 관객들이 관람 할 수 있는 ‘P’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법률은 여전히 위원회가 영화를 검열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영화법은 또한 해외 작품의 태국 촬영을 허가하고 지원하는 원 스톱 기관의 설립을 승인했지만，기대되었던 지원 펀드나 인센티브에 대한 조항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호주, 자국 영화 선호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바와는 달리 호주인들은 영국이나 헐리우드 영화보다 자국 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기관인 Film Finance corp.이 주관한 보고 서에 따르면 완성도 높은 호주영화인 경우 자국민 들의 관람률이 해외 영화에 비해 현저히 높게 조사 되었는데，이것은 호주 영화들이 미국 영화들과의 흥행 경쟁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고 보고서를 공저한 John Berenyi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극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호주 영화 〈Romulus, My Falher〉와〈Look Both Ways>등 의 관객들도 조사 대상으로 포함 하였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호주 영화계에 많은 긍정적인 소식들이 담겨 있어，국내 업계에 강한 자신감을 줄 것으로 Jonathan Chissick, FFC 고문은 기대 하면서，이 보고서를 계기로 영화제작자들과 새로운 연방 기관인 Screen Australia가 영화 개발과 제작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톡 장려 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예술 영화보다는 상업 영화로 마케팅 하는 것이 박스 오피스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싣고 있다.
 

일본，영화 야스쿠니에 관한 논란

중국의 리잉 감독이 일본의 전몰자들이 모여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10년에 걸쳐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야스쿠니〉(배급: 나인 엔터테인먼트，감독: 리잉)가 개봉 전부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며，5월3일에 개봉했다. 영화〈야스쿠니)는 당초 4월12일에 ‘신주쿠 발트9’，‘긴자 씨네파토스’，‘시부야 Q-A 시네마’，‘시네마트 록폰기’，‘오사카 시네마트 신사이바시’등 5개 극장에서 개봉 예정되어 있었지만，몇몇 국회의원 및 우익단체들의 강한 반대로 인해 개봉 예정된 극장에서 상영을 철회되는 등 난 항을 겪다 5월3일에 동경을 시작으로 전국 8개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야스쿠니〉는 중국의 리잉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며 중국의 리잉 감독이 10년에 걸쳐 취재한 영상을 담은 작품이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것은 영화의 개봉 전 일본 내 극우파의 한 사람인 자민당의 이나타 토모미 의원이 정부 기관인 문화청 관할의 일본예술문화진흥기금에서〈야스쿠니〉에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한 것을 문제 삼으며 조성금의 타당성을 지적했고，이후 3월12일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렸다. 이후 일부 자민당의 보수파 진영에서 ‘이데올로기 메시지가 강한 반야스쿠니 영화’라고 주장하며 거부반응을 보였고，이후 일본 내 우익단체에서는 개봉이 예정된 극장 앞에서 개봉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개최함에 따라，극장 측에서는 입점 업체들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개봉을 전면 철회하게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안전을 위한 명분으로 각 극장에서 자체적으로 상영을 철회했다고 밝혔지만，각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메이저 영화사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야스쿠니〉에 출연했던 도검 제작 장인 카리야 나오지(90)씨는 당초 요청했던 사항과 다른 내용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출연 장면 삭제를 요청했고，촬영장소로 사용된 야스쿠니 신사 측에서도 당초 허가했던 내용과 다르다며 삭제를 요청하기에 이른다.
 

4월12일의 개봉연기가 발표되자 일본영화감독협회, 시나리오작가협회, 일본영화제작자협회, 일본신문 협회 등 영화 관련 협회 및 각 단체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개입’ 을 반대하며〈야스쿠니〉상영 철회에 관한 공식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야스쿠니〉의 상영에 관한 지지를 선언하며 개봉을 위해 노력해 왔고，또한 4월23일에는 변호사 회관에서 변호사와 일반인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사회와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으며，27일에는 마이니치 홀에서 600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응모한 가운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가 개최되는 등 개봉에 관한 움직임이 계속 진행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영화는 5월3일에 당초 예정대로 다시 상영하게 되었고，별다른 소란 없이 전국으로 확대 상영되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라서 보러 왔지만，이런 소란이 벌어질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단순히 반일적인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보는 사람마다의 입장 차이가 있고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등 이번 소동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런 논란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좌석 매진이 되는 극장에 계속 불어나고 있고，상영관 중 한 곳인 ‘시부야 시네 아뮤즈’에서는 연장 상영을 결정하였으며，전국 각지 다른 극장에서 확대 상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상영을 철회시켜 관람 자체를 통제하려던 정치권의 개입이 오히려 상영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