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영화계의 한파 속에서도 부산영상위원회의지원사업은 꾸준히 진행되었다. 기획단계 지원을 강화하였고, 부산지역 독립영화에 대한 제작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영화산업 부흥을 목표로 각 국의 정책책임자들이 부산에 모였다. 어려운 발걸음인 만큼, 이들의 의지 또한 대단했다. ‘아- 태영상정책포럼은 아시아 영화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매년 부산에서 ‘아시아영상정책포험’개최를 결정짓고 실천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플랜이 나올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해였다.

기획단계가 강화된 영화 지원 프로그램!



시나리오 작업은 이제 해운대에서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사업>

최근 한국 영화계의 침체로 기획단계에 대한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사들을 위해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는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사업’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대이상의 호응으로 총 7편이 선정되어 편리성 및 접근성과 주변경관이 시나리오 작업하기에 적합한 해운대에서 창작공간(씨클라우드호텔 2주~4주)을 제공 받았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두사부떨름 제작)
〈내 사랑 내 곁에) (박진표 감독/영화사 집 제작)
〈살인자> (나홍진 감독/팝콘필름 제작
〈튜너스> (이종혁 감독/두엔터테인먼트 제작
〈모텔탈출〉(윤인호 감독/쇼타임 제작)
〈머니 맨〉(양윤호 감독/쌈지아이비전NET 제작)
〈포츈텔러〉(임필성 감독/ 바른손영화사업본부 제작)
 

지원작중 윤제균 감독의〈해운대〉는 이미 지난해 촬영이 완료도 없으며，박진표 감독의 신작〈내 사랑 내 곁에〉는 올 초 부산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원히는 올해부터 더 많은 프로젝트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우 최강희，부산 사투리에 빠지다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
 

2007년부터 지원금 회수철폐 등의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개발비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도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 2편을 선정하였다.
최우수상〈애자〉상금 2천만원 우수상〈유령소년〉상금1천만원
최우수상 수상작인〈애자>는 지난해부터 부산 촬영을 준비해 왔으며 최강 희씨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올 상반기에 부산에서 촬영 될 예정이다. 〈애자〉는 맛깔스런 대사로 모녀간의 정과 주인공 애자의 성공담을 재치 있고，감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2009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어 주길 기대해 본다.
 

Made in Busan이어 더욱더 강해지길 바래!
 

부산의 인디정신을 지지하다.
<장편극영화제작비 지원사업>
 

서울 수도권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장편극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실로 힘들고도 녹녹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매년 10여편의 장편독립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어 오고 있으며，부산영상위원회는 창립초기부터 이들 영화에 대해 촬영단계와 후반작업단계에 각 1천5백만원씩(편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2편이 신청되었으며，이들 작품 중 당해년도 내에 제작에 들어간 6편에 대해 총 1억3천5백만원을 지원하였다
 

〈핑크토끼〉후반작업단계 /〈히말라야〉촬영, 후반직업단계 /〈잡채의 맛〉촬영단계 /〈노킹〉촬영 후반작업단계 〈손에 반하다〉촬영 후반작업단계 /〈아버지와 아들〉촬영단계
 

배우 최민식 주연의 로드무비〈히말라야〉는 부산을 대표하는 감독，전수일의 신작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으며，비보이들을 그린 영화〈노킹〉은 지난해 본 위원회가 전국을 대상으로 개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깝게 수상은 못하였지만，본심까지 오른 작품으로 심사총평에서 특별 언급된 수작이다.
 

부산영상위원히는 제작지원에 그치지 않고，이들 영화들이 상영도I는 Made in Busan 독립영화제’를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하며 집행부(회장 김이석 동의대학교 교수가 새로워졌다 11월 28일부터 12일 2일에 걸쳐 개최된 Made in Busan 독립영화제에서는 영화상영뿐 아니라 한국독립 영화협회 고영재 사무총장을 초청 독립영화제작을 통한 배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을 개최하는 등，앞으로 부산독립영화들의 해외영화제 초청 및 배급 부분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 마련과 극장배급 등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부산만의 색깔을 지닌 인디정신을 보여주는 이들 작품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와 극장가에서 꼭 선전하길 기원한다.
 

부산, 아시아를 품에 안다!



영상복원의 힘과 시장성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 박람회, BIFCOM>
 

2001년부터 시작해 8번째 그 발걸음을 내딛은 부산국제필름커미션 ■ 영화산업박람회(Busan International Film Commission & Industry Showcase 이하BIFCOM)가 지난 10월 3일에 서 5일, 3일간에 걸쳐 새로운 기술시연과 세미나로 국내외 영화인들을 맞이하였다. BIFCOM은 촬영장소，촬영장비，후반직업 등 영화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회사들이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각종 홍보 활동을 펼치는 마케팅의 장으로 총 14개국 61개 팀들이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2층 전시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각종 정보를 교환하였다.
 

특히 신기술과 업계의 전망 등을 소개하는 기술세미나에서는 매력적인 고전영화를 되살려내는 ‘영상복원의 시장성을 주제로 하여，피터 잭슨 감독이 설립한 파크로드포스트，부산의 AZ Works, 홍콩의 쇼브라더스，북경의 화룡공사가 영상복원 기술을 시연하였다. 이렇게 국내외 최고의 후반작업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는 좀처럼 마련하기 힘든 기회로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영화인들의 신뢰를 얻었다
 

총 3700명이 참가한 BIFCOM은 공식 미팅 80건을 비롯해 비공식 부스미팅까지 46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졌고，최고의 인기 부스상 Booth Buster를 일본 키타큐슈필름커미션과 매직비전이 수상하며,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거대아시아!
<아시아영상위원회 네트워크，AFCNet 정기총회>
 

촬영하기 좋은 환경을 다각적으로 조성하여，아시아 영화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이하 AFCNet)는 2004년 발족당시만 해도 6개국 18개회원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6일 노보텔엠버서더에서 개최된 AFCNet 정기총회에서는 신규회원 승인을 통해 15개국 42개회원으로 불과 4년만에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었다. 또 한 새로운 회장단도 선출되었는데，부산영상위원회의 박광수 운영위원장은 창립 이래로 3기에 걸쳐 회장직에 연임되었으며，인도네시아 발리，일본의 삿포로，고베，필리핀，중국의 장춘，말레이시아，한국의 전주가 이사직에 올라 향후 2년간 AFCNet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올 4월에 LA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되 Locations Trade Show에서 할리우드 작품의 아시아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가로 하였으며，AFCNet 공동구역을 이루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 10월에 개최 될 정기총회에서도 새로운 신규회원 가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몸집이 커지리라 전망된다.
 

ONE ASIA!
<아. 태영상정책포럼，Film Policy Plus>
 

부산광역시와 아시아영상위원회 네트워크(AFCNet) 가 주최하고，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부산영상위원회가 주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아. 태영상정책포럼이 지난 10월 4, 5 일 양일간 해운대 노보텔엠버서더에서 성공리에 막이 열렸다.
 

포럼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4개국 37개 지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영상정책 책임 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각국 마다 제각각 이었던 시스템을 통합하여 합작과 로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할리우드나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어울리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목적에서 개최되없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과 정책관련 조직，책임자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는 구체적인 정책 입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오갔으며，메인 게스트 외에도 각국의 영화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한 참가자들은 상호간 영상 정책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부산에서의 지속적인 포럼 개최에 동의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포럼의 이름도 아시아에 포커스를 맞춰 ‘아시아영상 정책포럼’으로 바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