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촬영 상반기 결산

16편의 장편극영화 393일간 촬영, 영상물까지 총 624일 2009년 상반기 모두 16편의 장편극영화가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393일간 촬영되었다. TV와 CF 등 영상물까지 합하면 총 624일로 지난해 동기간(251일)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2008년 한해(673일) 촬영 일수와 맞먹는다. 이렇게 촬영일수가 증가한 데는 부산지역 제작사와 감독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 부산의 랜드마크에서 촬영되는 영화·영상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동남권 촬영이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 제작사와 감독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

<영도다리>(전수일 감독, 동녁필름), <집행자>(천진호 감독, 활동사진/발콘), <부.산>(박지원 감독, 오죤필름/영화제작사 몽), <나는 갈매기>(권상준 감독, 드림빌ent.), <이파네마 소년>(김기훈 감독, 고스트라이터필름), <심장이 뛰네>(허은희 감독, 오렌지시네마), <옆집여자>(양영철 감독, 세발자전거/시네마스타일) 등 모두 7편의 부산지역 장편극영화가 올 상반기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이다. 이중 <부.산>, <이파네마 소년>, <심장이 뛰네>가 부산영상위원회 장편극영화 제작비 지원을 받았고 <집행자>는 아시아문화기술투자(ACTI)의 투자를, <영도다리>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제작비와 부산영상벤처센터의 필름카메라, 그리고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후반작업 지원을 받았다. 즉 부산영상위원회의 촬영지원 기반 위에 부산에서 제작비를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제는 후반작업시설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부산의 감독과 제작사가 활동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이 수도권에 버금갈 만큼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 부산의 랜드마크에서 촬영되는 영화·영상물 증가

이렇게 부산지역에서 제작되는 작품들과 함께 지난 주말 TV 방영을 시작한 곽경택 감독의 드라마 <친구>, 그리고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애자>(정기훈 감독, 시리우스픽쳐스)까지, 시나리오에서부터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찬 작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비상>(박정훈 감독, DDOL film)이 태종대, 다대포, 송도해수욕장에서, <도쿄택시>(김태식 감독, 필름라인)는 부산여객터미널과 감천2동, 영도일대에서, <굿모닝 프레지던트>(장진 감독, 소란프레이먼트/필름있수다)는 벡스코 APEC홀과 다대포 선착장 등에서 촬영되는 등 부산의 랜드마크, 즉 부산에만 있는 로케이션 장소를 찾는 작품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짧은 시간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려는 CF(롯데카드, 야쿠르트)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부산을 촬영 세트장으로만 사용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정서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담아내는 영화·영상물이 증가하는 것이다.
 

● 진해, 진주, 양산 등 동남권 촬영 확대

지난 2월 25일 국내 최대의 동남권 촬영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김해, 진해, 합천과 MOU를 체결한 부산영상 위원회는 올 상반기 공격적인 동남권 촬영 지원을 펼쳤다. 이에 <여고괴담5>(이종용 감독, 씨네2000)가 진주여자 고등학교 등 진주 일대에서, <내사랑 내곁에>(박진표 감독, 영화사 집)는 진해 일대에서, <이파네마 소년>은 남해에 서, <비밀애>(권지연 감독, 한컴/코난픽쳐스)와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촬영되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향후 설립을 준비 중인 경남영상위원회를 비롯하여 동남권의 여러 시, 군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최대의 동남권 촬영 클러스터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 2 0 0 9 한 국 영 화 선 전 , 부 산 이 이끈다! 부산영화 대박 신화 부활

2009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선전을 이끈 <박쥐>, <마더>, <인사동 스캔들>, <7급 공무원> 모두 부산에서 상당 부분 촬영된 영화들이다. <박쥐>와 <마더>는 부산 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 디지털색보정(DI)과 컴퓨터그래픽(CG) 등을 마치고 지난 5월 칸느국제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부산의 후반작업 기술 역량을 과시할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7월 23일 개봉 예정인 <해운대>를 비롯하여 하반기 한국영화 흥행세를 이어갈 기대작들, <내사랑 내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김용균 감독, 싸이더스FNH), <세이빙 마이 와이프>(윤재구 감독, 두사부필름/그린피쉬 픽쳐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모두 부산에서 촬영되었으며, 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전우치>(최동훈 감독, 영화사 집)는 부산 촬영에 이어 부산후반작업시설에서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2009년 ‘메이드 인 부산’ 영화들이 부산영화 대박 신화를 부활시키며 한국영화의 흥행 선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3. 2009 부산영상위원회 ‘부산 HD 프로젝트’ 지원작 확정

디지털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의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 아비드가 후원하는 HD 단편영화제작 지원사업, <부산 HD 프로젝트>의 지원작 2편이 확정되었다.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의 공모 기간에 총 110편이 지원하여 디지털 영화제작의 높아진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이번 사업의 심사는 4월 28일(화), 29일(수) 양일간 진행되었다. 김영 프로듀서, 김영진 교수, 홍효숙 프로그래머 등 7인의 심사위원은 꿈과 현실의 이야기를 독특한 정서로 무장한 드라마 판타지 <백년해로외전>과 염습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남자의 어두운 현실을 힘 있게 그려낸 사회 드라마 <염>을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두 작품에게는 각각 1천만 원의 제작비와 부산 촬영 시 HDV 카메라와 편집 시설 등 현물이 지원된다.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의 출품 기회도 제공된다.

4. 2009년도 제1차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

영화촬영 장소로서의 부산을 작가와 감독에게 직접 홍보함은 물론 한국영화 제작 활성화까지 뒷받침하고자 시행하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사업>의 심사가 지난 5월 11일에 있었다. 총 28작품이 지원하여 영화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어김없이 확인한 이번 심사는 감독의 문화적, 산업적 기여도, 향후 부산지역에서의 경제적 유발효과, 부산촬영 경험 여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였다. 박흥식 감독의 <선샤인>(제니스픽처스), 박광춘 감독의 <타이밍>(시리우스픽처스), 원신연 감독의 <로보트 태권브이>(신씨네), 윤제균 감독의 <제7광구>(두사부필름)가 3주간 창작공간을 지원받으며, 송해성 감독의 (핑거프린트), 박흥식 감독의 <협녀>(지네딘), 나홍진 감독의 <살인자>(팝콘필름)가 2주간 창작공간을 지원받게 된다. 2009 년 1차에 이어, 2차 접수 또한 7월에 공지될 예정이다.
 

5. ‘2009 장편극영화 제작비지원’ 심사결과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지역 장편극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 온 <장편극영화 제작비 지원사업>이 제작 편수의 증가에 따라 올해부터 경쟁심사로 선정방식이 변경되었다. 4월 15일부터 30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총 13편의 지역 영화가 접수되었으며, 이들 작품 중 시나리오의 완성도, 영화화 가능성, 주요 스태프 경력 등을 평가하여 부산영상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였다. 심사는 김진해 교수(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주유신 교수(영산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김이석 교수(동의대학교 영화학과), 문관규 교수(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총 4인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꿈은 이루어진다>(계윤식 감독, 드림슈거픽쳐스), <영도 시스터즈>(남상국 감독, 발콘 & 필름치어스), <심장이 뛰네>(허은희 감독, 오렌지시네마), <이파네마 소년>(김기훈 감독, 고스트라이터필름)의 총 4편이 선정되었다.

6.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지역 작품 지원

부산영상위원회는 ‘최첨단 종합 후반작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 부산지역 제작사 및 감독들이 작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최두영 프로듀서, 허문영 부산시네마테크 원장 등 4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이 총 11편의 신청 작품 중 제작완성 가능성, 주요 스태프 경력 등을 평가하였으며 장편 극영화 부분에 박지원 감독의 <부.산>과 전수일 감독의 <영도다리>를, 단편영화 부분에 최용석 감독의 <모든 곳에서>와 배종대 감독의 <계절>을 선정하였다. 이들 작품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 필름스캐닝, 디지털 색보정(D.I), SD/HD 마스터링 등의 작업을 현물로 지원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