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산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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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부산 vol 23(통권 63호), 뉴스, 부산독립영화협회. 2017년 10월 15일

부산독립영화협회,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에 참석하다

글 ·
작성일2021. 01. 15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연례회의란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되어있는 도시의 대표단이 해마다 참여하는 국제행사이다. 2017년 연례회의는 6월 30일(금)부터 7월 2일(일)까지 프랑스 앙갱레방(Enghien-Les-Bains, France)에서 개최되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은 상반기 사업이었던 제1회 유네스코부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과 제1회 유네스코부산 도시영화제에 대한 결과 보고를 위하여 5일간의 일정을 함께 하였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 중 문화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하여 문화산업 육성과 함께 도시를 발전시키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한 곳을 창의도시로 지정해오고 있다. 영화, 문학, 음악, 공예, 미디어아트, 음식, 디자인 등 총 7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까지 54개국 116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다.

부산은 2014년 12월에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고, 현재 브래드포드(영국), 시드니(호주), 비톨라(마케도니아), 로마(이탈리아), 골웨이(아일랜드), 산토스(브라질), 소피아(불가리아)까지 총 8개 도시가 영화 창의도시로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는 부산, 골웨이, 로마, 산토스, 비톨라, 브래드포드까지 총 6개 도시가 참석하였다. 도시별 주요 행사 소개와 함께 앞으로 도시 간의 교류 방향,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서의 최종 목표 등을 토론하였다. 연례회의 마지막 날에는 골웨이 대표 데클란 깁슨의 발표로 유네스코부산 도시영화제 행사를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또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들은 앞으로의 꾸준한 교류사업과 함께 영화를 통한 도시문화 공동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협의하였다.

한편,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비톨라의 영화제작협회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18년 제2회 유네스코부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과 유네스코부산 도시영화제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01 개막 리셉션
02 골웨이 대표(데클란 깁슨)의 발표
03 행사장에 비치된
부산독립영화협회 카탈로그, 리플릿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가 11월 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KB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작품 공모를 8월 21일(월)부터 9월 24일(일)까지 진행하였다.

접수된 작품은 예심 심사를 거쳐 부산독립영화제의 경쟁 섹션인 '메이드인 부산 경쟁' 섹션에서 상영되며, 예심심사 발표는 10월 말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올해 메이드인 부산 경쟁부문에는 각 장르(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의 장편영화도 출품이 가능하여 폭넓은 독립영화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는 기존 ‘인터시티’ 섹션이 유네스코부산 도시영화제로 독립되면서 그 빈자리에는 ‘한국독립영화’ 섹션이 추가되었다. 한국독립영화 섹션은 대구, 대전, 광주, 제주, 인천독립영화협회와의 교류를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지역독립영화’ 섹션과 2016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2017 인디포럼의 화제작을 초청 상영하는 섹션으로 구성된다.

영화제의 개막식에서는 2016년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옴니버스영화 제작지원을 받았던 김수정, 최정문, 배연희 감독의 옴니버스 단편영화들이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 단편영화들은 부산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삼인 삼색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1월 23일(목)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된다.

2016 부산 옴니버스 단편영화 시놉시스

<해변의 캐리어> 감독 김수정
부산을 떠나려고 하는 여자, 부산에 도착한 남자의 이야기.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머물지도 못하고, 떠나지도 못하는 두 사람이 부산의 바닷가에서 만나 벌어지는 신비스러운 하룻밤 이야기이다.

<일광욕> 감독 최정문
부산에 놀러 온 친구, 부산에 사는 친구, 부산을 떠나려 하는 친구 세 명의 하루 이야기. 부산의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남을 가지는 세 친구. 그들은 부산의 바닷길을 여행하며 그들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추운 여름> 감독 배연희
미연은 남편과 함께 대전 출신으로 은행동 일대에서 적당한 규모의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미연의 싹싹한 성격에 찾는 손님도 많아 그 일대에선 벌이가 꽤 괜찮은 편에 속하였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남편이 가게 단골손님과 바람을 피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빚이 엄청나게 생겨버렸다. 그리고 얼마 뒤 근처 아파트단지 지하실에서 남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큰 충격과 함께 어마어마한 빚이 그녀를 뒤쫓고, 미연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부산으로 간다.

영화제의 폐막식은 11월 27일(월)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열린다. 폐막식 중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대상
1편(상금 300만 원+트로피), 심사위원 특별상 1편(상금 200만 원+상장), 내 마음의 영화상(관객상) 1편(부상+상장)을 선정할 예정이며, 스태프를 대상으로 기출창의상 1명(부상+상장), 최우수 연기상에는 2명(부상+상장)을 시상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독립영화협회가 매해 발간하는 <인디크리틱>
(Vol. 14, 부산독립영화작가론)은 극영화 특집으로 구성된다. 인디크리틱의 홍은미 편집장은 “부산영화계의 제작 지형이 느리게 변화하는 와중에도 수많은 감독들이 역동적으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히 제작 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최근 몇 년간은 다양한 영화들이 새로이 등장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몇 가지 뚜렷한 경향들이 두드러졌다. 올해 <인디크리틱>
에서는 최근 부산 극영화에서 보이는 경향들을 짚어보며, 기계적인 분석이 아니라 세심한 화법으로 담론을 형성해보려 한다.”라고 발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회를 앞두고 있는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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